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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3' 스무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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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SW, 점유율 50% 이상… 글로벌 SW로 발돋움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V3가 스무살이 된다.

30일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국내 기술로 만든 안티 바이러스 제품 V3가 6월 1일자로 개발된 지 20주년을 맞는다고 발표했다.

20년 간 판매된 백신의 패키지를 세로로 세우면 총 2천944만개, 706만5천600미터에 이르며, 이는 에베레스트산(8천848m)의 798배 높이다.

V3는 1988년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현 이사회 의장) 씨가 자신의 컴퓨터에 세계 최초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이 감염된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했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에서 '백신'이라 이름 붙였으며, 이후 백신은 안티바이러스 SW를 대표하는 명칭이 됐다.

1999년 4월 CIH 바이러스 대란,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등 국가 차원의 사이버 재난 시 신속한 대응 마련에 앞장섰다.

V3는 국내 최장수 SW며, 외산 제품이 세계 보안 시장을 독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지키고 있다.

또 정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 일본,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각국에 수출됐다.

최근 온라인 보안 서비스, 휴대전화, PDA 등 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세계 보안 태동기부터 난제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V3가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며 "V3의 공익 철학을 품질과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V3 탄생 20주년을 맞아 6월을 '고객의 달'로 선포하고, 블로그 이벤트(blog.ahnlab.com/ahnlab), 홈페이지 이벤트(kr.ahnlab.com/info/event/2008/20th/event20th.ahn), 기업고객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회사의 역사를 일반 직원들의 시각에서 조명한 에세이형 경영서를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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