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천50원선에 육박했다. 하룻만에 23.5원이나 급등한 것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23.5원 오른 1천49.6원에 마감했다. 벌써 7일 연속 상승했다.
이같은 환율은 지난 2005년 10월 말의 1천62.40원 이후 최고치다. 고삐가 풀린 환율은 장중한때 1천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미국 증시 하락과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등 불안 요인도 있었지만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이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한 것도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차관은 삼성 글로벌 컨퍼런스 연설 이후 환율 폭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상적자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서 시장 수급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며 시장에서는 달러 사자주문이 몰리며 상승세가 확대됐다.
이처럼 환율과 유가 급등하며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미 이날 한은은 경기 하강을 염려하면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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