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신입사원 중 조기퇴사자, 공기업 0명, 대기업 4명, 중소기업 40명……."(각 사 100명 기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에 비해 주요 대기업, 중소기업의 조기퇴사율 차이가 100~10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해 주요 대기업 및 중소기업, 그리고 주요 공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조기퇴사율 차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업 9개사(매출액 상위 기준) 중 아예 신입사원의 이탈이 없다는 비율이 44.4%(4개사)로 절반에 가까웠고, 모두 1천983명을 채용했는데 나간 인원은 단 5명(0.3%)에 불과했다.
반면 주요 대기업 66개사(매출액 상위 기준)에서는 조기 퇴사자가 있다는 곳은 43개사(65.2%)였으며 한 명도 이탈하지 않은 곳이 23개사로 34.8%에 달했다.
지난해에 뽑은 총 1만1천790명의 신입사원 중 퇴사한 인원은 452명(3.8%)였다. 100명을 뽑았다면 겨우 4명 정도만이 이탈한 셈이다.
◆ 2007년 주요대기업, 중소기업, 주요공기업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 구 분 | 채용인원 | 퇴사인원 | 퇴사율 |
| 주요 대기업(66개사) | 11790명 | 452명 | 3.8% |
| 중소기업(162개사) | 776명 | 240명 | 30.9% |
| 주요 공기업(9개사) | 1983명 | 5명 | 0.3% |
한편 중소기업(종업원수 300인 미만)은 사정이 달랐다. 162개 중소기업 중 126개사에서 퇴사자가 발생(77.8%)했다. 퇴사자가 없다는 곳이 36곳(22.2%)으로 적지 않게 나타났지만 이는 대부분 10명 미만의 소수 인원을 채용해 조기퇴사의 가능성 자체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지난해 채용한 인원은 총 776명. 이들 중 240명이 이미 나간 것으로 나타나 조기퇴사율이 30.9%에 이르렀다. 뽑아 놓은 신입사원의 3분의 1이 나가버린 셈.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은 처우 자체가 좋은 데다가 대기업의 경우 멘토링 제도, 해외연수 등 신입퇴사자를 막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있다"며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데다 이탈방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여력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신입사원들의 퇴사율도 기업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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