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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사칭한 보이스 피싱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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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노리는 보이스 피싱(전화사기)이 극성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 피싱 수법도 더욱 다양화·지능화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황중연 www,kisa,or.kr, 이하 KISA)은 2007년 한해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전화1336, www.1336.or.kr)에 접수돼 처리된 개인정보 민원에 대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사칭 세금환급사기 ▲카드사 등 금융기관 사칭 ▲법원·검찰의 출석요구 ▲국민연금공단 보험료 환급 사칭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사기가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통신사 직원을 사칭, 미납급·환급금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기수법이 등장했다.

2007년 한 해 동안 접수된 개인정보 민원은 총 2만5천965건으로 2006년 총 2만3천333건보다 약 11% 증가했다.

개인정보 민원은 ▲전화사기 관련 민원의 다양화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등 개인정보 유출 관련 민원 증가 ▲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 유출과 불법 텔레마케팅 지속 ▲인터넷 사업자의 기술적 보호조치 오류에 의한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유형이 많았다.

이중 전화사기 관련 민원은 총 7천255건(28%)으로 주로 전화사기에 대한 예방과 구제 방법에 대한 문의가 대다수를 자치했다.

◆통신시장 결합상품 경쟁 심화로 개인정보 활용 두드러져

침해 유형별 민원 현황을 보면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및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 등 개인정보 유출 관련 민원이 전년보다 늘었다.

사업별 침해 유형 분석 결과 유무선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민원과 고객정보를 활용한 불법 텔레마케팅(TM)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통신시장이 포화되고 결합 상품(인터넷 TV, 인터넷 전화 등) 등으로 가입 유치 마케팅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털, 게임, 쇼핑몰 등 인터넷사업자의 경우 여전히 중소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회원탈퇴 요구 불응 또는 탈퇴 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검색엔진에 의한 개인정보 노출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이에 관한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기업이 체계적인 개인정보 관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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