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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2007년 PDP 매출 1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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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이른 감소세…2008년 반전 가능성도

2008~2009년까지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매출이 이미 지난 2007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007년 세계 PDP 모듈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줄어 67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간 PDP 모듈 출하대수는 1천218만대로 20.7%가 증가했지만, 가격 급락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PDP 모듈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006년 774달러에서 2007년 552달러로 29%나 떨어졌다. 이는 2007년 상반기 PDP 주력기종인 107㎝(42인치)와 127㎝(50인치) 모듈 가격이 모두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PDP 모듈 출하량은 2007년 상반기 가격 하락 속에서도 월 70만대 이하까지 줄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8월엔 역대 최초로 100만대 이상 월 출하량을 기록했고, 11월엔 153만대로 사상 최대 출하량을 보이기도 했다. 매출액도 2007년 5월 바닥을 찍고, 6월부터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 홍주식 연구원은 "2007년 PDP 모듈 시장은 상반기 침체기를 보였다가 하반기 반전에 성공했다"며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2008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07년 하반기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세계 PDP 모듈 매출이 2007년 86억달러, 2008년 102억달러를 기록한 뒤 2009년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도 PDP TV 매출이 오는 2009년까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간 뒤 2010년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쟁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가 소비자 선호도를 바탕으로 PDP의 텃밭인 127㎝ 이상까지 적극 공략해오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예상치. 이번에 디스플레이뱅크 조사결과는 PDP 매출 정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왔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다. 다만 2008년까지 LCD의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PDP도 덩달아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디스플레이뱅크의 지난 2007년 기준 집계에서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은 일본 마쓰시타전기가 35%로 1위, 삼성SDI가 27%로 2위, LG전자가 26%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일본 FHP와 파이오니어의 점유율은 7%, 5%에 그쳤다.

제품 크기별 출하량에서 지난 2006년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했던 107㎝ 모듈의 비중은 2007년 56%로 대폭 감소했다. 대신 127㎝ 이상 152㎝(60인치) 미만 제품의 비중은 21%에서 31%로 높아졌다. 2007년 하반기 LG전자의 81㎝(32인치) PDP 모듈 출하와 함께 76㎝(30인치) 이상 102㎝(40인치) 미만 제품의 비중도 5%에서 12%로 증가했다.

2007년 해상도별 출하량은 풀HD가 9%로 급증했고, 고화질(HD) 비중은 79%로 유지됐다. 일반화질(SD) 비중은 11%로 떨어졌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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