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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본능] 노트북도 '16대 9'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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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는 대형화 '쑥쑥', "TV야 한판 붙자"

노트북PC와 모니터 분야에서 와이드 화면이 속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크기의 변화는 색다르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지털 TV 튜너를 탑재한 제품이 일반화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는 TV를 대체해 방 한 공간을 차지하겠다는 야심과 함께 화면 크기를 키우고 있다. 반면 휴대성이 중시되는 노트북은 화면 크기는 그대로 두고, 멀티미디어에 최적인 16대 9 비율과 함께 와이드 화면을 급속히 채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세계 모니터 출하량에서 48.3㎝(19인치) 크기가 39.6% 비율을 차지해 36.9%의 43.2㎝(17인치) 제품 수량을 뛰어넘었다. 오는 2011년까지 48.3㎝ 크기는 40% 정도 비율을 유지하는 반면, 43.2㎝는 비중이 20%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43.2㎝ 제품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은 50.8㎝(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제품들이 채우게 된다. 특히 55.9㎝(22인치) 모니터의 비중이 2008년 5% 정도에서 2011년엔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LPL), LG전자, 비티씨정보통신, 피씨뱅크21 등 LCD 패널 및 모니터 제조사들은 크기가 76.2㎝(30인치)에 이르는 LCD 및 모니터 제품을 올해 상반기 본격 출시한다. 76.2㎝ 모니터는 TV 튜너를 기본 탑재해 소형 LCD TV와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흥미를 끈다.

모니터 분야에서 기존 가로 세로 5대 4 비율보다 더 넓게 영화·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16대 10 비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7년 39.3% 비중을 보였던 세계 와이드 모니터 출하량은 2008년 50%를 넘어서고, 오는 2011년엔 90% 가까이 이르러 5대 4 비율을 압도할 전망이다.

노트북은 2007년 기준 38.1㎝(15인치)급이 53.3%, 35.6㎝(14인치)급이 27% 비중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들고 다니기 편한 것이 중요한 노트북의 크기는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와이드 화면 노트북·모니터 출하비율 추이

2006년2007년2008년2009년2010년2011년
노트북70.1%88.9%96.4%99.5%99.9%100.0%
모니터11.4%39.3%57.6%68.1%76.4%89.2%
※자료:디스플레이서치

대신 더 넓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와이드 화면의 비중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2007년 노트북 출하량에서 와이드 화면의 비중은 이미 88.9%에 이르렀다. 올해부터는 와이드 노트북보다 뚱뚱한 일반 비율의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7년 영화 등을 감상할 때 16대 10 비율의 남는 화면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는 16대 9 비율의 노트북용 LCD 패널을 개발하면서, 이런 형태가 빠르게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CD TV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16대 9 비율은 고화질(HD) 영화를 시청하기에 최적의 화면 비율로 16대 10보다 효율성이 100% 이상 높다. 뿐만 아니라 LCD 제조사 입장에서도 패널을 더 효과적으로 양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16대 10 비율의 39.1㎝(15.4인치) 제품은 15장을 양산할 수 있지만 16대 9 비율 39.6㎝(15.6인치) LCD는 18장까지 찍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08년 상반기 16대 9 비율의 노트북용 LCD 패널을 양산한다. 이를 비롯해 AU옵트로닉스(AUO),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청화픽처튜브(CPT), 한스타 등 대만업체들도 올해부터 일제히 노트북·모니터용 16대 9 비율 LCD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이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과 모니터가 속속 출시되면서 기존 16대 10 비율을 대체할 전망이다. 단 16대 9 비율은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땐 16대 10 비율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어, 기업들에 공급되는 노트북과 모니터엔 제한적으로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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