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48년 경마생활, 박덕준 조교사 은퇴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은퇴 후 마주될 계획

경마에 살고 경마에 죽던 48년의 세월을 뒤로한 체 은퇴의 길을 선택한 박덕준 조교사. 그는 은퇴 후에도 말과 함께 하겠다며 경마를 '운명'으로 느끼고 있다.

한국마사회(KRA)는 48년을 경마와 함께 한 박 조교사가 오는 6월 말 은퇴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박 조교사는 현재 통산 전적 6215전 614승, 2착 569회, 승률 9.9%, 복승률 19%로 조교사 통산 다승 부문 6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그간 약물 파동에 이은 박탈감과 계속된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박 조교사는 기수 시절 가장 힘들었던 일은 바로 '체중과의 전쟁'이었다고 밝혔다. "적은 체중을 유지해야 더 많은 말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무조건 굶었다"며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1975년 5월. 기수 박덕준은 14년간 정들었던 기수복을 벗어 던지고 조교사로서 인생을 시작했다. 그의 전성기는 뚝섬 경마장 시절이었다. 지난 1985년 49승, 1986년 43승, 1987년 44승을 거두며 3년 연속 40승 고지를 밟으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1996년까지 9년 동안 평균 27승씩을 거두며 명실상부 서울 경마공원의 주축 조교사로 등극했다.

이처럼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박 조교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온 건 2000년 11월. 그의 경주마인 '용천검'이 인기 순위 7위에도 불구하고 2착을 차지해 기뻐한 시간도 잠시 '금지 약물 복용'이란 혐의를 받아 약 6개월 간 조교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런 시련을 겪던 박 조교사에게 2004년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조교 정지 이후 원활하지 않은 마필 수급에도 불구하고 인기 순위 3위에 그쳤던 경주마 '자비스'가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언어카운티들리' '스페셜러' 등을 제치고 마주협회장배(GIII)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명장 박 조교사가 은퇴하기 전까지 앞으로 약 5개월 정도가 남았다. 5조 마방의 기대주인 '황룡사지'와 '신계사'가 명장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주고 있다. 지난 해 2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황룡사지'(국2, 수,3세)는 현재 5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신계사'(국5, 암, 3세)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박 조교사는 "올 가을부터는 마주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내년부터 조교사 박덕준이 아닌 마주 박덕준으로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48년 경마생활, 박덕준 조교사 은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