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의 업무보고가 있었다.
이 자리에 참가한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통부 여러분들은 저와는 형제같고 식구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93년에 정통부가 발족했는데 IT코리아가 이 정도까지 안 왔으면 10년 전 IMF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14·15 대국회에서 과기정통위 위원으로 일해 왔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반드시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면서 "이제 정통부가 21세기 새로운 시대적 환경을 맞이해서 어떤 역할을 모색해야 할 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융합의 시대다. 정통부가 홀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부처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더 많고 방향 설정도 잘 해야 한다"면서 "역점을 두고 추진 해 온 IT839가 얼만큼 효율이 있었는지도 곰곰히 집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특히 당선자가 강조하는 것은 ▲ 디지털 인프라 보다는 활용 쪽,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쪽이며 ▲ 대기업보다는 IT쪽, IT에 기반한 산업들과의 융합, 신산업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2분과 간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이 된 과정에서 정보통신 공무원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가계 통신비 문제라던지 개인의 정보유출 문제, 각종 규제로 인해 IPTV나 신기술이 제대로 확산되지 못하는 제도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간사는 또 "방송융합, IT융합 등 새로운 시대적 환경이 있고 일본의 고이즈미 개혁의 상징이 우정인데 그 쪽에서도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우정청 분리 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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