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에서 눈에 띄는 급격한 성장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 규모는 15조 1천3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성장률은 4.6%정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8일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개최한 '2008년 한국 IT 시장 전망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 놨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IDC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와 증시 불안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2008년에는 세계 IT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IT 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6%보다도 낮은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PC, 서버, 스토리지 등 대표적인 하드웨어 제품들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매출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고 부가가치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예상만큼 성장해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그래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IT 부문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올해와 다름이 없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8.3%, 서비스는 6.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8년에 하드웨어는 전년 대비 1.7%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경우 다양한 '결합 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한국IDC는 예상했다.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는 물론 서비스, 혹은 서로 다른 영역의 IT 사업 영역까지도 결합된 형태로 제공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선보이게 된다.
한국IDC 장순열 수석연구원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적용의 확대는 물론,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그리고 하드웨어에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구체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IT 산업의 성장도 이에 힘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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