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기업 아닌 연결개발(C&D, Connect&Developmetnt)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황을문 서린바이오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법인 CEO 오찬 IR'에서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력을 공유하는 C&D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린바이오는 지난 1984년 과학기기 오퍼상으로 출발해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연구용기기 및 시약제조, 연구용품 제조유통업체.
바이오연구용기기 및 시약 유통판매의 확실한 수익모델로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 지난해 매출 186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바이오 연구용기기 등의 수입 판매와 마케팅에 치중하던 것에서 탈피, 이제는 제품개발을 통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뜻이다.
황을문대표는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바이오인프라 기업의 전망도 밝다"며 "중소기업의 규모대비 성과를 고려할 때 R&D에 치중하기보다 C&D에 집중하는 게 보다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이후에는 기반기술과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간 융합을 활용해 특정질병진단 유전자 킷, 특정단백질 탐지 킷, 노로바이러스 탐지 킷, 진단시약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내부혁신 작업도 마무리, 중장기적으로 '성과창출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황대표는 "올해 6월까지 전직원 56%에 달하는 구조조정을 감행했다"며 "전직원이 매니저, 팀장, 임원의 3등급에 속하는 수평조직으로 개편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린바이오는 내년 1~2월께 다시 기업설명회(IR)을 갖고 보다 구체적 사업전망과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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