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터스가 사용하기 쉬운 전자지도 루센 R2로 내비게이션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루센R2는 지난해 처음 등장한 루센의 두 번째 버전이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사용자를 고려한 편리한 기능으로 히트를 예감하고 있다.
시터스는 포켓나비 시절 국내 전자지도 시장의 1위 업체였지만 지도의 근간이 되는 원도 교체 과정에서 제품 업그레이드에 뒤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전자지도를 개발해 시장에 출사표를 낸 것이 바로 루센이다.
루센의 장점은 단연 편리성이다. 아이나비 맵피 등 경쟁제품에 비해 지도의 상세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는 원도의 문제다.
그렇지만 사용의 편리성은 경쟁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앞선다.
자동차가 지금처럼 널리 보급된 것은 작동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내비게이션은 공급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지만 그 사용 방법이 이른바 ‘기계치’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것이 현실.

루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찾아 가고자 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과 각종 메뉴를 찾기 쉽도록 한 점이다.
찾고자 하는 지점이 없을 경우 지속적으로 다른 검색 기능을 사용할 필요 없이 지능형 통합 검색만 선택하면 명칭검색 114검색 등 각종 검색을 통합해 원하는 지점을 신속히 찾아 준다.
메인 메뉴상에 등장하는 ‘집으로’ ‘회사로’와 같은 설정버튼과 볼륨 검색 등을 찾기 쉽게 배치했다. 지도 화면에 숨겨져 있는 퀵 메뉴도 종료 버튼 안내 설정 등 기능을 포함해 편리하다.
R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몇몇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안내 화면상의 화면 배치가 수정됐다. 7인치 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퀵 메뉴를 통해서는 요약화면 분할화면 일반 화면 등 안내 화면을 원하는 대로 신속히 변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도 화면도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나만의 화면을 꾸밀 수 있다.
R2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이다. 경로안내 기능도 변화됐다. 운전자의 의지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고집스러운 원칙을 고수하던 기존 안내방식을 변화한 것. 내비의 안내와 운전자의 경험에 따른 선호 경로가 다를 시 운전자의 방식을 따라 추후 같은 경로 안내할 때 이를 반영해 안내해 준다.
명절 등 고속도로가 막히는 상황에서 국도로 빠져나올 경우 고집스레 고속도로로 돌아가도록 요구하던 기존 기능을 개선해 운전자가 고의로 경로를 이탈할 경우 그에 맞는 안내를 하도록 반영했다. 실제 학습이 된 내비와 그
렇지 않은 제품을 동시에 사용해 보니 동일한 프로그램임에도 다른 안내 경로를 보여줬다.
물론 단점도 있다. 테마 검색 등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고 SK서 제공받은 원도가 경쟁사들에 비해 아직은 떨어진다.
지도상에 등장하는 각종 위치정보도 다소 부족하다. 그러나 시판중인 내비게이션용 전자지도 중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가장 편리하다는 점은 초보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의 첫 운전 동반자로 손색이 없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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