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신용 서민계층의 제도권금융 이용기회를 위해 시행중인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와 대출환승제를 이용해 대부업에서 제도권으로 채무를 옮기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 12월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 가동이후 10월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대출상담을 신청한 인원이 3만4천여명에 달했다.
이중 취소자를 제외한 1만7천여명 중 4천762명(대출승인율 28%)에 대해 총 207억원이 대출됐다.
특히 지난 2분기와 3분기 사이 대출상담신청자 및 대출승인자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대출환승제(환승론) 시행으로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와 금융회사의 인터넷대출시스템을 연계시켜 적격자의 경우 신청서류 확인 후 즉시 계좌입금이 완료되는 등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제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환승제(환승론)는 지난 6월말 시행이후 10월말 현재 총 1천375건의 대출신청이 있었고 이중 632명 46%에 대해 대출승인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대부업체 대출 1천87건 30억원(평균금리 65.7%)이 평균금리 41%의 제도금융권 대출로 전환됐다.
환승론의 평균대출금리도 시행초기 44.7%에서 10월말에는 37.1%로 하락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신속한 대출심사를 위해 대출신청시 신청자 본인의 소득 및 재직확인 내용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이용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출환승제가 시작된 이후 환승론 알선기관을 사칭하면서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인 후 다른 대부업체로 대출을 이전시켜 주거나 상담을 미끼로 대출액의 10%를 수수료로 챙기는 환승론 브로커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와 유사한 사기행위에 현혹되지 말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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