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KT 차기 사장 선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KT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 남중수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까지. 이에 따라 남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IPTV와 와이브로 활성화, KT와 KTF의 합병 문제 등 KT의 향후 진로를 이끌어갈 차기 사장 후보군에 누가 이름을 올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KT 정관에 따르면 사장추천위원회는 ▲현 7명의 사외이사 전원과 ▲전직 사장 중 이사회에서 선정하는 1인 ▲사장과 상임이사가 제외된 이사회가 위촉하는 민간위원 1인 등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KT와 경쟁관계에 있는 전기통신사업자의 임·직원과 최근 2년 이내에 임·직원이었던 자 및 그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특수관계인의 범위에 해당하는 자, 회사의 임·직원 및 공무원은 제외된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장임기만료 최소 2개월 전에(임기만료 이외의 사유로 인한 퇴임의 경우에는 퇴임후 2 주내에) 구성하되 새로 선임된 사장과 위원장의 경영계약 체결 후 해산된다.
신임 사장은 추천위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며, 이 경우 위원장은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다.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KT 안팎에서는 현 남중수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PTV와 와이브로 등 신사업에 대한 평가와 경영 연속성 등을 감안할 때 남 사장의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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