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그룹 신입사원 채용 시 크레듀의 영어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의 도입 가능성으로 토익(TOEIC) 대행사인 YBM시사닷컴이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화될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 정영삼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해명했다.

8일 정영삼 YBM시사닷컴 대표(56)는 "그동안 토익시험이 읽기와 듣기에 치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토익에도 말하기와 쓰기를 강조한 토익스피킹과 라이팅이 있다"며 "대중적인 영어테스트는 누가 뭐래도 토익이다. 영어 말하기는 토익스피킹으로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지난 8개월간 여러 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본 결과 토익스피킹의 신뢰성이 굉장히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사실 신뢰성 확보성 때문에 그동안 강조를 하지 않은 측면도 있었지만 향후에는 '토익스피킹'에 대한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시험으로 크레듀의 오픽(OPIc)을 채택할 것이란 얘기들이 있는 데 만일 그렇더라도 삼성이 한 가지 테스트만을 갖고 모든 응시자의 영어실력을 감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는 여러 말하기 테스트 툴이 있으며 '토익스피킹'의 퀄리티 또한 낮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영어말하기' 능력이 중시되면 될 수록 관련 시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수혜가 더 많을 것이란 게 정 대표의 전망이다. 무엇보다 영어능력 테스트 시장의 경우 특정한 한 가지 툴만을 갖고 변별력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 시험이 서로 경쟁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토익스피킹 시험은 문장 읽기, 사진 묘사, 듣고 질문에 답하기, 의견 제시하기 등 총 11문항의 질문에 약 20분 동안 답하게 되며 컴퓨터 상에서 음성을 녹음하는 인터넷 기반으로 진행된다. YBM시사닷컴은 토익스피킹 관련 솔루션을 직접 개발, 지난 7월 대만 토익 주관사에 수출하기도 했다.
YBM시사닷컴은 향후 '토익'을 중심으로 한 영어와 'MOS(MS오피스 활용능력시험)'의 컴퓨터 등 두 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소통) 능력을 가르치고 검증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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