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 가운데, 네티즌의 80%가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기자회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전 총재의 대변인인 이흥주 특보가 "정치 일선에 다시 서는 큰 결단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혀 사실상 이 전 총재의 출마가 확정된 상황.
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와 '판도라TV'가 공동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네티즌의 80%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를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평가는 이 전총재의 탈당과 대선출마는 정당정치의 근본을 뒤흔드는 일이라는 대다수 언론의 평가와 다른 것이다.
![](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0711/1194397480329_2.jpg)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와 판도라TV는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이회창 대선 출마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주제로 네티즌의 생각을 물었다. 총 8천384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출마선언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79.71%(천,683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찬성한다고 밝힌 네티즌들은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지금 후보 중에는 뽑고 싶은 사람이 없었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미지가 좋다'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3대 의혹사건(병역비리 의혹, 기양건설 로비자금설, 20만 달러 수수설)으로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결국 무혐의 또는 조작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젊은 네티즌들은 30대 이상의 계층에 비해 비교적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대선구도가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한편 출마선언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 네티즌은 18.69%(1천567명),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1.6%(13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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