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인터내셔널(델코리아)이 의욕적으로 조직 확장에 나선지 1년여 만에 구조조정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델코리아에서는 조기퇴직프로그램(Early Retirement Program)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입된지 1년 남짓한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델코리아는 그동안 전임 김진군 사장을 비롯, 주요 임직원들의 나이가 40대 이하로 '젊은' 조직이었고, 이사급 이상의 임원 숫자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시스코, IBM, 엡손 등의 주요 기업체에서 50대 이상의 임원들을 중용해 마케팅과 대외 협력 등의 조직을 확장했었다.
그러나 최근 본사 차원의 마케팅 조직 개편과 맞물려 국내 조직에서도 자리 이동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중용됐던 임원이 다시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델코리아 측은 "글로벌 총 마케팅 책임자(CMO)가 최근 새롭게 부임하면서 마케팅 관련 조직을 재편해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임원들이 사직 의향을 밝힌 것은 맞지만 회사 차원의 퇴직 권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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