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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그룹 몸집불리기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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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코스닥 기업 인수 오너일가 경영진 투입

삼성그룹의 방계 그룹인 보광그룹이 잇달아 코스닥 업체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LCD 업중을 중심으로 사세를 집중적으로 확장중이다.

특히 얼마전 그룹 오너일가 중 한명인 홍석준 전 삼성 SDI 부사장이 사직 후 보광창업투자의 임원을 맡고 있어 지난해 35개 계열사와 함께 중앙일보에서 계열 분리된 후 본격적인 그룹차원의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잇단 M&A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강화

지난 22일 보광그룹 계열사인 STS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코아로직 인수 사실을 발표했다.

보광그룹은 지난달에는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이자 반도체 장비 업체인 유비프리시젼을 계열사인 휘닉스디지탈테크를 통해 인수했다.

M&A 덕에 보광그룹은 휘닉스커뮤니케이션, 휘닉스피디이 에스티에스반도체 통신 등 단 3개던 상장기업을 5개로 늘리게 됐다.

두회사의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만 유비프리시젼에 370억원 코아로직에 548억원 등 918억원에 달한다. 1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한달새 기업 인수에 투입하는 셈이다.

통근 보광그룹의 투자 덕에 코아로직과 유비프리시젼의 최대주주들은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챙기며 증시에서 엑시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보광그룹은 이미 인수한 기업들에 대한 리스트럭쳐링에 돌입한 상태. 보광은 25일 유비프리시젼 임시주총서 박재욱 스테코 대표이사 김태복 피닉스자산운용 부회장 손권수 휘닉스디지탈테크 전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인수 주체인 휘닉스디지탈테크외에 삼성전자와 일본 도레이가 합작으로 설립한 스테코의 박대표가 등기이사에 선임될 예정임에 따라 보광그룹을 넘어 삼성그룹까지 포함된 경영진을 구성하게 됐다.

코아로직의 경우 황기수 현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한다고는 회사측 해명이 있었지만 M&A의 특성상 일정기간의 근무기간이 지나면 보광측이 독자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관련 사업 강화통한 협력 확대 예상

특히 보광은 이번 M&A에서 삼성그룹과의 연계가 가능한 반도체 LCD 분야를 집중적으로 강화해 눈길을 끈다.

보광의 각 계열사가 삼성그룹 반도체와 LCD PDP 사업의 주요 납품사인 상황을 넘어 반도체 후공정 제조와 장비, 설계까지 반도체 망라하는 탄탄한 라인업을 갖게 된 것이다.

보광그룹은 최근에는 PDP용 재료 업체인 휘닉스피디이에 대표이사에 보광그룹내 재무 전문가인 전기상 대표를 발령내며 PDP 사업의 부진을 만회토록했다.

게다가 보광창업투자에는 오너 일가인 홍석준 전 삼성SDI 부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삼성SDI근무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정통한 홍회장이 그룹의 투자 창구인 보광창투를 맡은 후 보광그룹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점은 향후 이분야에 대한 보광의 투자확대를 예상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보광의 움직임은 삼성의 투자 확대에 따른 실익을 방계그룹이 챙긴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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