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노트북과 모니터에 쓰이는 자사 IT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누적 출하량이 업계에서 처음 2억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IT용 LCD 패널의 누적 출하량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억400만대에 이르렀다. 이중 모니터용 LCD 패널은 1억500만대, 노트북용은 9천900만대를 기록했다.
이번 누적 출하량 2억대 돌파는 삼성전자가 지난 1995년 본격적으로 LCD 패널 양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해 12년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2005년까지 누적 출하량은 1억대를 돌파했고, 이어 2년만에 2억대를 다시 돌파하게 됐다.
또 올해 8월말까지 삼성전자 노트북용 LCD의 월평균 출하량은 230만대 수준이어서, 이 달 중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LCD 패널도 1억대 돌파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이후 IT용 LCD 수요가 늘고, 패널가격은 상승하면서 IT용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매출은 지난 2월 바닥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도 IT업계는 윈도비스타의 확산과 와이드 20인치 및 고해상도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교체수요 증가로 시장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살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새로운 기록을 계속 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 대형 LCD 시장 1위를 처음으로 달성했고, 지난 2002년엔 전체 LCD 시장에서 1위를 처음 기록하는 등 줄곧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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