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D램 업체인 독일의 키몬다가 소비전력을 크게 낮춘 서버용 DDR2 메모리 모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키몬다는 1.4㎜ 두께의 쿼드랭크(메모리 4개를 집적하는 기술) 8기가바이트(GB) DDR2 FB-DIMM(Fully 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제품을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8GB 메모리 모듈은 키몬다 고유의 설계방식을 활용한 '트렌치 기술'을 적용, 동급 제품과 비교해 최대 45%까지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쿼드랭크를 채용하면서도 기존 듀얼랭크(메모리 2개 집적) 제품의 1.3㎜와 거의 비슷한 두께를 구현했다.
키몬다는 자체 설계·제조한 AMB(Advanced Memory Buffer) 칩을 통해 쿼드랭크 구조를 만들었다. AMB칩은 FB-DIMM용 데이터 트래픽 조준장치로 작동한다. 이를 바탕으로 쿼드랭크 FB-DIMM는 전체 메모리 모듈의 용량을 확장시키는 한편, 전력 할당량을 유지시키거나 낮출 수 있게 된다.

최대 800메가헤르츠(MHz)의 속도를 지원하는 이번 제품은 표준전압인 1.8볼트(V)는 물론 업계의 목표치인 1.5V에서도 동작한다. 키몬다의 래리 우 아태지역 D램사업부 수석마케팅매니저는 "일반적으로 메모리모듈은 서버에서 두 번째로 전력소비가 많다"며 "이번 신제품은 서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한편, 차세대 멀티코어 서버의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몬다는 듀얼랭크로 구성된 1GB, 2GB, 4GB FB-DIMM과 쿼드랭크 기반 2GB, 4GB, 8GB 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8GB FB-DIMM은 제품 승인을 위해 주요 제휴업체에 시제품을 공급한 상태.
이번 8GB DDR2 FB-DIMM은 현재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들의 가격 편차가 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지만, 점차 합리적인 수준으로 동급 경쟁제품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과 비교해 노트북·서버·그래픽용 D램 부문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키몬다가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아시아 서버시장에 적극 진출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키몬다는 인텔로부터 새로운 '제온 프로세서 5300시리즈' 탑재 시스템 등에 자사 AMB칩을 쓸 수 있도록 승인을 얻음으로써, 서버 부문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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