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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0만원' 또 좌절…반등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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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가격 약세에 급등후 속절없는 하락세

삼성전자 주가는 60만원대 벽을 돌파하며 국내 증권시장 아니 전체 경제계를 대표하는 당당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요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런 질문을 줄곧 받고 있지만 제대로 답을 하기 어렵다.

워낙 급변하는 반도체 시황속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겹치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도 모르는 반도체 주가 흐름

최근 주식시장이 급변하는 와중에서도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1위 업체 NHN이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의 주가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의 방향도 국내 주식시장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듯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32%가 상승하며 59만1천원을 기록, 6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3일 열린 주식시장에서는 그같은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하락세로 전환, 전일대비 2.53% 하락한 57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 삼성전자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주식시장의 하락에 한발 앞서 조정을 겪기 시작했다.

지난 5월말 52만원대까지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하며 7월초 단 2주사이에 55만원대서 68만원대로 수직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하며 8월 첫 거래일에는 58만원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60만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밀려나는 모습이 역력하다.

때마침 터진 기흥 반도체 라인의 정전사태와 이에 따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라는 호악재가 겹쳤지만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서 벗어날 모습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M&A설로 6%나 급등하며 70만원대를 향하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7월말까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도 8월 이후에는 매도세가 확연하다.

외국인은 8월한달에만 삼성전자 주식 89만주를 내다 팔았다. 이기간중 순매수를 기록한 날은 단 7일 뿐이었다. 외국인들은 7월중에는 66만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은 삼성전자만의 현상은 아니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지난 7월 중순 4만원을 고점으로 하락 반전해 3일 오후 현재는 3만2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전세계적인 주가 동반 하락···9월말 상승 기대

미국 마이크론, 일본 도시바 등 해외 관련 기업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7월 17일 549.39로 550선의 턱밑까지 올랐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세번의 바닥다지기 속에 500선 진입을 시도중이다.

전세계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향방, 특히 메모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시황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다"며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수요가 부족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빠지고 있어 해당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약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7월 한달 반도체 주들의 상승과 하락을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의 반도체 업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수요를 위한 주문이 9월말 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 시기에 반도체 주들이 다소나마 반등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54만원, 하이닉스의 경우 3만1천원 정도를 바닥으로 보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만큼 이같은 노력이 주가에 얼마나 반영될지도 관심이다.

삼성그룹은 CEO들의 경영성과 측정시 해당 기업의 주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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