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서기, 슈퍼액션 히어로 등 인기게임의 후속편들이 출시돼 이용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품질 게임을 선보이는 게임로프트의 신작과 넥슨모바일의 야심작도 눈여겨 볼 만하다.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핸디게임(www.handygame.co.kr)이용자들로부터 이들 게임에 대한 소개를 들어보았다.
영웅서기 제로-진홍의 사도
대표RPG의 최신작
핸즈온모바일의 대표적인 히트작 영웅서기의 세번째 시리즈인 영웅서기 제로가 마침내 출시됐다. 영웅서기 시리즈는 출시될 때마다 상당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영웅서기2의 경우 캐릭터의 육성에 있어 기존의 능력치만 분배하는 단순한 여타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가 원하는 다양한 방향으로 키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또 네트워크 대전이 싱글 플레이와 유기적으로 결합됐다는 측면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새롭게 선보인 영웅서기 제로는 우선 스토리 부분에 있어 탁월하다. 난이도에 따라 3가지의 모드가 제공되며 각 모드 별로 다른 스토리가 주어진다. 스토리 내용 또한 감동적이어서 모바일의 창세기전, 모바일의 파이널 판타지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래픽 또한 2편에 비해 더욱 세밀해졌다. 대화시에 일러스트가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표현되는 캐릭터의 표정도 매우 다양해졌다. 캐릭터의 일관된 성격, 혹은 감정의 단계적 변화까지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갑옷이나 무기를 장착하면 모습이 변하는 코스튬 시스템도 여전히 건재하다. 직업이 늘어났는데 여전히 저장 슬롯이 3개만 주어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 진행은 기존 영웅서기 시리즈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새로운 게임이라기보다 일종의 확장 팩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유사하다. 탑뷰 방식으로 진행되며 5번 키 혹은 네이트 키로 공격을 하고 방향키 혹은 2, 4, 6, 8 키로 이동이 가능하다. 2
편에서 다소 불편했던 물약 사용도 간편해졌고 메뉴키를 누르면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점도 개선점이다. 영웅서기의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킬 부분이다. 자기가 원하는 스킬로 다 채운다면 최대 54라는 스킬 포인트가 필요한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서 이의 배분이 아주 중요해진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Tip
1. 직업이 늘어났으나 저장 슬롯은 여전히 3개만 지원된다. 전직을 통해 한번에 여러 직업을 접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2. 총 62개의 스킬이 존재하며 패시브 스킬의 경우 4가지만 장착 가능하다.
역전재판
치열한 법정전투의 묘미
스트리트파이터, 손손, 팡팡 등 캡콤의 게임들을 연이어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했던 넥슨모바일이 이번에도 캡콤의 게임을 휴대폰 속에 구현해냈다. 기존 역전재판은 닌텐도DS와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고 그마저도 일본어판으로만 제공돼 있어서 매니아 층이 아니면 이 게임을 미리 접해본 유저는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역전재판은 법정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법정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나루호도라는 인물을 통해 변호사를 담당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법정전투는 비교적 복잡한 조작 없이 이루어진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증거품이나 인물의 정보를 이용하여 심문에서 증인이 말하는 증언 속의 모순을 찾아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이외에도 상대방의 증언에 꼬투리를 잡아 동요시켜 허점을 드러내게 하는 것과 같이 다양하고 사실적인 재미는 물론 게임명칭 그대로 법정공방 속에서 역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그렇게 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승리를 하는 게임이다.
에피소드는 크게 3개로 구성돼 있는데 첫번째는 게임의 분위기나 조작법을 익힐 수 있도록 ‘첫 역전’이라는 에피소드가 추가적으로 삽입돼 있다. 각 에피소드의 분위기에 걸맞는 BGM과 함께 애니메이션 방식의 프롤로그가 진행된다. 법정 뿐 아니라 사건이 벌어진 직후부터 변호사 사무실, 공원, 스튜디오 등을 돌아다니면서 주변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피고인의 변호를 맡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묘사하여 긴밀히 연결된 스토리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원작게임을 비교적 무난하게 휴대폰에 구현했으나 중간중간 사운드 효과의 공백으로 인한 허전함이 느껴지는 등 세세한 부분의 처리에 대한 미숙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증인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취하는 엽기적인 표정은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요인이 될 것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Tip
1. 각 에피소드를 다운로드 할 때마다 추가로 비용이 드는 것을 유의하자.
2.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명과 지명이 그대로 등장해 사실감을 높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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