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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보급형 디카, 또 다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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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소니에릭슨, 10월 500만 화소폰 잇단 출시

휴대폰업계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등은 오는 10월 유럽 시장에서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디지털 카메라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휴대폰 업계가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삼성전자 등은 2년 전 고화소 카메라 폰을 선보이면서 디카 시장 잠식을 선언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은 화질과 기능, 편의성 등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해 디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실패했다.

◆화질-인터페이스 대폭 개선

휴대폰 업체들이 이번에 선보일 500만 화소 카메라폰들은 화질과 유저인터페이스, 편의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월 유럽 지역에 500만 화소 카메라폰 'SGH-G600'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오는 10월경에는 'SGH-G800'을 선보일 계획이다.

'SGH-G800'은 전면은 휴대폰, 뒷면은 디지털카메라 형태로 디자인됐다. 광학 3배 줌이 가능한 렌즈를 사용했으며 오토포커스를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의 고급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LG전자는 51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KU990)'를 오는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출시한다. '뷰티'는 전문가급 기능을 내장했다. 독일의 유명 렌즈제작사 슈나이더의 인증을 받은 렌즈를 사용했다.

자동초점 기능과 수동초점 기능을 모두 제공하며 손떨림 방지 기능도 채용됐다. 동영상 기능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더 뛰어나다. 초당 최고 120프레임의 고속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프리미엄급 카메라폰 시장의 원조격인 소니에릭슨은 사이버샷 시리즈에 'K850'을 추가할 예정이다. 500만 화소급에 광학 3배 줌 렌즈가 내장됐다. 이전 사이버샷폰 시리즈처럼 전면은 휴대폰, 뒷면은 디지털카메라 형태다. 'K850'은 오는 10월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출시된다.

◆"보급형 디카 시장 대체 가능"

카메라폰이 일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 정복에 실패한 것은 화질과 유저인터페이스면에서 약점을 보인 때문이었다. 화소수 면에서는 보급형 디카에 뒤지지 않았지만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는 디카에 크게 뒤졌던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고화질 카메라 폰 등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디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메라폰의 장점은 여러 개의 기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일 뿐"이라며 "다양한 고급 기능이 내장된 일반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위협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카메라폰이 양극화된 디카 시장에서 보급형을 대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보급형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휴대폰으로 카메라 기능까지 해결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전문가급 디지털 일안반사형(DSLR) 카메라가 40만원대까지 떨어져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의 수익율이 낮아져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한 휴대폰 개발자는 "지금까지 카메라폰은 화소수나 기능을 발전시키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인 화질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데 보급형 시장 상당수는 휴대폰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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