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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윈도 비스타 사용에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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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터 조사, 호환성 등 이유로 업그레드 미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올해 초 윈도 비스타를 선보이면서 'M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제품 출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의 이 같은 장담은 적어도 기업 시장에선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비스타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에는 상당히 소극적인 편이라고 테크웹 등 외신들이 16일(현지 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포레스트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MS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도 불구하고 기업 고객들은 비스타 업그레이드 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벤자민 그레이 애널리스트는 "거대하고 복잡하며 분산적인 기업 환경 때문에 비스타 채용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포레스터 리서치 측이 접촉한 기업 정보기술(IT) 관리자들은 비스타를 도입하기 전에 먼저 서비스팩1(SP1)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련 애플리케이션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점 역시 기업들이 비스타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 지적됐다.

하지만 그레이 애널리스트는 초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비스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대기업 환경에서 윈도 비스타의 안정성이 아직 확실하게 검증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주요 과제"라면서 "하지만 한번 완성되면 윈도 비스타 채용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포레스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아직 윈도 비스타를 채용하지 않았을 지라도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반면 포레스터리서치는 오피스 2007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사 결과 IT 정책 결정권자의 70% 이상이 오피스 2007을 상당히 배우기 쉬운 것으로 평가했다는 것.

또 포레스터 조사 대상자 중 60%가 오피스 2007이 오피스 2003에 비해 생산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응답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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