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고객 만족도 면에서 사상 처음으로 구글을 제쳤다.
야후는 미시건대학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 만족지수(ACSI)에서 79점을 획득해 78점에 그친 구글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고 PC월드 등 외신들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2년 구글이 소비자만족지수에 처음 포함된 이래 야후가 구글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포어시 리절츠(Foresee Results)의 래리 프리드 사장은 "비록 두 회사의 격차가 오차 한계인 2점 이내이긴 하지만 지난 해 구글이 야후를 5점 차이로 눌었던 점을 감안하면 6점이나 뒤바뀐 셈이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지난 해에 비해 3점(3.9%) 상승한 반면 구글은 3점(3.7%) 하락했다.
이처럼 야후가 만족도 1위에 오른 것은 웹메일 서비스를 혁신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글은 검색 분야에선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개인화 서비스인 아이구글(iGoogle)이나 구글 맵 같은 부가 기능들이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 실패했다.
이 외에도 애스크닷컴이 4점이 향상된 75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MSN도 75점으로 지난 해보다 1점 향상됐다. 반면 AOL은 지난 해보다 무려 7점이나 줄어든 67점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미시건대학의 ACSI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70만 명에게 "(해당 회사의) 웹 사이트 경험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와 "당신의 이상적인 경험과 비교해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제시, 그 답변을 토대로 점수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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