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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SSD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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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만원부터 수 백만원까지 다양…성능·수요분야별 편차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가격이 업체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2~64기가바이트(GB) 제품은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SSD는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는 저장장치로 PC나 서버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성능이나 발열, 안정성, 전력소비 등 면에서 나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플래시메모리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들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성능-업체별 타깃분야 따라 차이 커

데스크톱PC·노트북 등 일반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샌디스크는 64GB 제품을 대량 공급선에 제공할 때는 550~700달러를 받고 있다. 이는 도매가격으로 볼 수 있으며, 해외 쇼핑몰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이 수준을 웃돈다.

서버나 군수·항공·선박 등에 쓰이는 산업용 SSD 가격은 이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선박·항공 등의 운영시스템에 집중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명정보기술은 32GB 제품을 170만원대에 제공하고 있다.

주로 32GB 서버용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국내 한 중소기업은 85만원선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SD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특수시장용 제품은 성능에 큰 차이는 없으나, 산업용의 경우 데이터 처리량이 많고 더 높은 안정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부품 구성이 달라져 가격차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전송방식으로 병렬식(PATA, IDE)·직렬식(SATA)을 쓰느냐, 특수시장용 전송방식을 쓰느냐에 따라 또는 제품 외형의 크기(보통 1.8~3.5인치) 및 저장용량에 따라서도 적잖은 가격차이가 난다.

128GB까지 상용화에 나선 미국 슈퍼탤런트의 SATA 방식 3.5인치 제품은 64~128GB 제품이 해외에서 3천~6천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HDD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소비자용은 소형기기부터 대중화

SSD는 현재 HDD보다 가격이 월등히 높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용 제품이 HDD 시장을 잠식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HDD 업계도 테라바이트(TB)급 제품을 내놓는 등 용량 확대와 성능 개선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100GB 이상 HDD 제품을 보통 1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SSD와 적잖은 가격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SD 업체들은 특수시장을 중점 공략하는 한편, 가격 부담이 적은 PMP 등 소비자용 소형 디지털기기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글로벌 PC업체들의 노트북 및 초소형 컴퓨터(UMPC)에 SSD 제품이 속속 채용되고 있다. 조만간 6GB SSD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UMPC '에버런'을 출시하는 라온디지털은 60만~90만원 정도 가격으로 사양이 각각 다른 6종의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회사 측은 SSD는 필수적인 프로그램을 설치·가동해 PC의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되, 제품가격에 대한 부담은 최대한 낮춘다는 전략이다.

그런가 하면 대만의 PC 제조업체 아수스는 32GB SSD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200달러대의 초저가 노트북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SSD의 가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 플래시메모리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SSD를 탑재한 PMP가 속속 출시되면서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미국 등 해외 PMP 제조사들과 SSD용 낸드플래시 공급 건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05년 4~16GB SSD를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가 하면 여타 SSD 업체에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엠트론과 대만의 PQI 등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아 SS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09년 말경 전체 노트북 가운데 하이브리드 HDD 및 SSD를 탑재한 제품의 비중이 일반 HDD 채용 제품의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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