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새로운 광고매체로 급부상

하루 평균 3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PC방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광고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들이 방학시즌을 맞아 마케팅을 본격화되고 있고, G마켓이나 옥션 등 쇼핑몰과 이통사, 의류, 영화, 요식업 등 오프라인 광고를 주로 집행하던 업체들도 PC방 광고에 관심을 쏟고 있다.

연초부터 미디어웹(대표 이상곤)과 제휴해 PC방 광고를 집행하던 G마켓은우 PC방 점주 및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쇼핑코너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PC방 광고의 대표적인 유형은 PC방 이용시 처음 컴퓨터를 켰을 때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클릭할 때 노출되는 인터넷 브라우저 광고. PC방 이용정보를 보여주는 클라이언트창을 이용한 배너광고도 인정받고 있다.

컴퓨터 바탕화면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게임 등 폴더별로 아이콘을 생성하는 상품, 게임이나 특정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설치하는 자동설치 패치 상품, PC방 툴바를 활용한 광고상품, 특정 게임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PC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상품 등 편의성을 곁들인 기법들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지역을 정확히 타겟팅할 수있다는 것도 PC방 광고의 큰 장점. PC방 관리프로그램의 특성상 지역별로 타겟팅하여 광고를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자사 제품이 열세인 지역에 맞춤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2006년 게임백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영업중인 PC방은 2만천여개.

이중 유료 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PC방이 8천여개, 나머지 1만4천여개는 무료 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대신 인터넷 초기화면이나 사용자과금창 등을 통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무료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며 PC방 광고를 집행하는 회사는 미디어웹을 비롯 네티모, 니오, 게토 등 4개사 정도다. 6월말 기준, 미디어웹이 1만4천여개 무료 PC방중 6천500여개 PC방을 확보했으며 게토와 네티모, 니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미디어웹은 최근 PC방 관리프로그램(피카매니저 V2.0)을 업그레이드했다.

바탕화면정리 기능에 원격고스트, 자동게임패치, 가상드라이브 기능 등과 PC방에 앉은 자리에서 유료게임 아이템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PC방 간편 결제기능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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