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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그리고 변화'…태터툴즈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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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컴퍼니, '텍스트큐브' 등 공개

태터네트워크재단(TNF, 리더 신정규)과 태터앤컴퍼니(TNC, 공동대표 노정석 김창원)는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젝트 태터툴즈'와 '텍스트큐브'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는 'TTXML'이라는 포맷을 통해 프로그램 및 서비스들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다는 개념.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원저작자에게 있음을 명기하고 저작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해당 창조물의 물리적 소유권을 보장하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총체로 정의할 수 있다.

TNF의 신정규 리더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데이터를 분리해 저작물을 사용자에게 귀속시킨다"면서 "도구는 도구, 서비스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개념을 설명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개념으로 태터툴즈와 티스토리를 설명하면 두 서비스 간에 데이터의 상호 교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태터툴즈와 티스토리에 올려진 콘텐츠는 모두 클릭 한 번이면 PC에 저장하고 교류할 수 있다.

내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지 간에 데이터의 이동이 자유롭도록 한다는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개념에 부합한다.

티스토리는 지난해 5월 TNC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제휴로 선보인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므로 독립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소스 편집을 통한 디자인과 블로그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또 다른 주인공인 텍스트큐브는 그동안 '태터툴즈'로 불렸던 블로그 소프트웨어의 차기 버전으로 현재는 '텍스트큐브1.5 베타'라는 이름의 테스트 버전까지 공개된 상태다.

신정규 리더는 "태터툴즈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블로그 소프트웨어는 지난 6월 26일 공개한 '태터툴즈1.1.3:Transition'이 마지막이 됐다"면서 "텍스트큐브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보완해 조만간 '텍스트큐브2.0'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흔히 '설치형 블로그'라고 분류되는 '태터툴즈'는 인터넷 상에서 회원 가입만하면 일정한 모양이 만들어지는 '가입형 블로그'와 구분되는 것으로, 블로그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해 사용하는 블로그를 말한다.

국내 설치형 블로그 시장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태터툴즈는 향후 '텍스트큐브'라는 이름으로 설치형 블로그의 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신정규 리더, 노정석 대표와 일문일답.

-태터네크워크재단(TNF)과 태터앤컴퍼니(TNC)는 무슨 관계인가.

"(노정석 대표)TNC는 지난 2005년 9월 설립된 블로그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006년 3월 태터툴즈1.0 코어를 공개 라이선스 방식인 GPL로 발표했으며, 태터툴즈에 기반한 티스토리, 태터툴즈 블로그 포털인 이올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TNC는 TNF를 후원하고 있으며, 태터툴즈를 중심으로 한 여러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TNF와 TNC는 원칙적으로 다른 조직이지만 저작자·사용자 주권의 보장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TTXML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정규 리더)태터툴즈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의 이동을 위한 파일 형식이다. 공개 규약인 XML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확장성이 유용하며 변환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1.1규약이 발표됐으며, 프로젝트 태터툴즈를 위한 TTXML 2.0 규약이 논의되고 있다."

-오픈소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무엇인가.

"(노정석 대표)보드의 차별화로 똑같은 블로그에서 탈출할 수 있다. 오픈소스를 통해 누군가에게 소중한 경험가치를 부여한다. 더 활짝, 많이 열수록 사회적인 가치는 증가한다."

-태터툴즈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노정석 대표)이슈의 기반이 돼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다. '블로그'하면 태터앤컴퍼니가 가장 잘 할 것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굳이 말하자면 '블로그계의 벤츠'가 되고 싶다.

텍스트큐브를 통해 전세계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계를 다양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방을 가속화 할 것이다."

-수익모델은?

"(노정석 대표)현재 블로그 솔루션 서비스 등을 통해 운영에 필요한 만큼은 벌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웹 서비스를 선보이고 부분적인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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