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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디칩스 인수 부결 이유 못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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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사회에서 에이디칩수 인수건이 부결한 이유에 대해 이 회사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항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외부에 발표할 수 없지만 반도체 설계업과 SKT의 사업 영역이 상이해 심사숙고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당초 에이디칩스 인수 계약은 이사회 통과 및 공정위 심사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사회에서 에이디칩스 인수 건을 부결한 것은 사외 이사들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에이디칩스 건은 표결이 아니라 일부 사외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됐다.

한편, SK텔레콤이 이사회에서 에이디칩스 인수를 부결하고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각종 증권 정보 게시판에는 SK텔레콤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탄하는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20일 에이디칩스 유상 증자 및 전환사채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됐다고 공시했으나 29일 이사회에서 이를 부결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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