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기업 엘피다와 파워칩세미컨덕터가 대만에 두 번째 D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회사의 합작사인 렉스칩일렉트로닉스가 내년 가을 양산을 목표로 제2공장 설립에 나섰다고 27일 보도했다. 새로 설립되는 공장은 300㎜(12인치) 웨이퍼를 월간 6만장씩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앞서 엘피다와 파워칩은 지난해 12월 8천억엔씩을 각각 출자해 D램 합작회사 렉스칩을 설립했다. 렉스칩이 대만에 세운 제1공장은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300㎜ 웨이퍼를 연말까지 월 3만장, 내년 여름까지 월 12만장 규모로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2공장이 원활히 가동되는 내년 이후 렉스칩의 웨이퍼 생산량은 월 12만장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합작법인 설립 당시 4개의 D램 공장을 대만에 짓기로 합의한 두 회사는 오는 2011년까지 300㎜ 웨이퍼 생산량을 월 24만장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엘피다는 최근 D램 가격이 더이상 추락하지 않을 것이란 자체 전망을 바탕으로 '가격인하전쟁'을 그만둔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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