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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이폰 출시 앞두고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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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 출시 예정

알려진 대로 아이폰은 휴대폰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휴대폰은 물론이고, 일찍이 애플이 선보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인 음악재생기 아이폰, 무선인터넷 기능들이 합쳐져 단순히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또 구글과 제휴를 맺고 세계 최대 UCC 사이트인 유튜브를 아이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중저가의 시장이 아닌 하이엔드급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은 약 500달러 선. 지난 18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이 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휴대폰 사용자 중 10명 중 1명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할 AT&T는 최근 아이폰 판매에 앞서 임시로 직원 2천명을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단일 기기 판매를 위해 대규모의 인원이 고용됐던 것은 전에 없던 일이다.

아이폰 출시에 앞서 애플은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아이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매력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화면을 아이폰과 이를 조작하는 손가락만으로 가득 채웠다.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아이폰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내는 데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출시가 돼도 내년 이후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아이폰의 이 TV 광고들은 자신들의 블로그로 실어 나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가 아이폰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이폰이 단지 '섹시한' 외형과 터치스크린, 아이팟, 무선인터넷 등의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컴퓨터 생산에 주력해 온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전세계 음악 시장을 석권한 저력을 알고 있기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미미할지라도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이 기존 제조사들이 일정 부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라는 거목이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 업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음악 다운로드, 인터넷 브라우징, 위치추적 서비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꼽은 바 있다. 아이폰이 내세우는 기술과 다르지 않다.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유니버셜뮤직, 소니BMG 등 4개 메이저 음반사, 보다폰 등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휴대폰 음악서비스 '뮤직스테이션'을 위해 뭉치기로 했다.

뮤직스테이션 참여업체는 총 39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뮤직스테이션은 처음으로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 이통사인 텔레너를 통해 스웨덴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출시에 맞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과 뮤직 기능에 대비해 터치스크린 기능을강화한 F700을 곧 출시할 계획이며, 뮤직 기능을 강화한 F300(모델명 M620)은 이미 해외시장에서 출시했다"면서 "아직은 공개하기 힘들지만 아이폰에 대비한 전략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이폰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이미 광고 등을 통해 공개가 됐기 때문에 실상 출시 이후에 큰 파급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 휴대폰 시장 치고 단말기 가격이 고가라는 것도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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