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美디지마크와 워터마크 특허 공동사용 합의

디지털 콘텐츠 불법유통 방지 솔루션(DRM) 개발 업체인 마크애니(대표 유효삼 www.markany.com)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인 워터마킹 전문기업인 디지마크(DidiMark)사와 특허 라이선스 및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05년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워터마크 특허 사용권을 놓고 디지마크와 2년 동안 법적인 투쟁을 해온 마크애니는 워터마크 시장 성장에 동참하기 위해 양사가 특허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이번 협약에 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으로 디지마크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마크애니의 워터마크 기술과 제품을 판매하고, 마크애니는 디지마크 특허를 세계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워터마킹은 주로 영화,방송 및 음악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유용한 수단이며, 최근 EMI와 애플, 아마존에서 DRM이 풀린 음악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워터마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크애니 유효삼 대표는 "이번 제휴 협정 체결로 미국을 비롯한 음악, 영화 방송 등 세계 워터마킹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디지마크는 우리 제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워터마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결국은 양측이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마크는 이미 세계 음악 시장에서 유니버셜, 소니/BGM, 디즈니 등 상당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마크애니의 세계 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96년부터 워터마크 기술을 개발해온 마크애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라디오 방송국(1천400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악 선출시용 워터마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애니와 디지마크 등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워터마킹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한국 등지에 500여 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