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링크하면 엔터프라이즈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상현 디링크코리아 지사장은 SOHO 네트워크, 텔코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디링크가 이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디링크 전체 매출의 35%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무선랜 스위치와 기업용 액세스포인트(AP), L3 스위치 장비들이 대표적인 제품. 특히 백본에 들어가는 섀시형 L3 스위치가 최근 출시된 데다 방화벽 등의 보안 장비도 론칭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성공적 진입을 꾀하고 있다.
김상현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특히 브랜드 포지셔닝이 중요하다"며 "AS나 유통구조에 의해 좌우되는 SOHO 시장과 달리 전문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특징을 파악,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링크는 이미 SOHO 네트워크 쪽에서는 글로벌 매출 1조5천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 1조를 넘기는 회사는 디링크가 유일하다"는 김 사장은 "SOHO 시장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발을 넓혀 버티컬 마켓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성과도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디링크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 시스코를 제치고 무선랜 시스템을 공급했다. 독립형 AP의 경우 월 400~500대 이상 기업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독립형 무선랜 솔루션에 이어 무선랜 콘트롤러를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막 출시된 스태커블한 섀시형 기가비트 L3 스위치도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백본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기존 텔코 시장도 상승세다. 디링크가 제품을 공급하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20여 군데를 올해 40곳까지 늘릴 예정인데, 이러한 성공은 단일 솔루션을 공급하는 경쟁사와 달리 케이블 모뎀과 L2 스위치, 와이어리스 등 토털 솔루션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김상현 사장은 "기술적 지원과 가격 대비 성능, 안정화, 빠른 AS 및 물류 등이 총 망라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디링크는 한국 지사 인원을 20명까지 늘리고 대구에 지사 설립을 계획하는 등 사업 확장에 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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