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이 유상증자가 정보기술 업체 다우기술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움증권은 183만주의 신주를 주당 4만2천250원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1주당 배정 주수는 0.135주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 59%를 가진 다우기술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다우기술이 지분률대로 증자에 참여할 경우 776억원이나 되는 조달 자금중 457억원을 부담해야한다.
증권가에서는 다우기술이 자금여력이 있지만 이번 증자에 100%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훈 연구원은 "다우기술의 보유 순현금이 317억원에 달해 키움증권 증자 참여에 문제가 없지만 60%의 높은 지분율을 고려할 때 50%내외의 참여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증자에 참여해도 키움증권지분의 일부 매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다우기술이 가진 계열사 지분이 전체 자산의 45%를 초과해 지주회사 편입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분축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다우그룹은 지배구조 정리를 통해 다우데이타를 통해 다우기술 키움증권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을 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우리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이 30%가 넘는 ROE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 증가되고 있고 지분의 가치상승으로 이어져 지분축소는 일시적인 방편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28일 다우기술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원에서 1만2천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증시에서 키움증권의 주가는 증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98% 상승한 5만1천50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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