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장의 대세는 통합"…시만텍코리아 변진석 전무

올해 보안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통합'이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시만텍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잇따라 통합 보안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섰다. 올인원 서비스란 방화벽·안티바이러스·안티스파이웨어·백업 보호 등의 보안 기능을 하나로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 기본 골자.

MS는 이미 통합형 보안 소프트웨어 '윈도 라이브 원케어(Windows Live OneCare)' 서비스를 내놓았고, 안연구소 역시 온라인 통합 보안 서비스 '빛자루(www.Vitzaru.com)'를 선보였다.

- 이번 제품의 차별점과 특징은 무엇인가?

"과거 사용자가 느꼈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제품은 사용자가 백업을 하려면 먼저 저장 공간을 확보해야 했다. '노턴360'은 사용자가 맨 처음 사용할 때 설정했던 경로를 그림, 비디오, 사진 등 모든 형태의 파일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준다. 예를 들어 사진을 올리려면 메모리카드만 PC에 연결하면 PC가 자동으로 기존 사진 저장 루트를 찾아 백업해준다.

무엇보다 PC보안, 온라인 쇼핑과 뱅킹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트랜젝션 보안, 백업 및 보안, 튠업 기능(인터넷 임시파일 삭제, 윈도 임시파일 삭제, 인터넷 기록 삭제, 디스크 자동 최적화) 등 4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핵심 기능으로 PC튠업 기능을 제시했다.

"하드디스크는 물리적인 장치이므로 여러 과정을 거치다보면 속도가 저하되기 마련이다. '노턴 360'의 튠업 기능은 이런 점을 감안, 디스크 데이터에 순서대로 저장하되 윈도·인터넷 임시 파일과 열어본 페이지 목록 등 불필요한 내용을 제거해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했다."

- 가격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1년 구독 가격은 7만2천원으로 사용자 환경을 고려, 하나의 제품으로 최대 3대의 PC까지 설치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2GB의 온라인 저장 공간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5GB 3만2천원▲10GB 5만4천원▲25GB 7만6천원으로 추가 구매할 수 있다. 솔직히 이미 출시된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품질의 우수성을 자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이해해주리라 본다."

- 시만텍 프로그램을 이미 사용하는 경우는 어떤가? 다른 회사 제품과는 공유 가능하나?

'노턴 360'에 이미 기능이 탑재돼 있으므로 기존의 노턴 안티 바이러스와는 병행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 설치한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시만텍의 기존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가의 20% 할인된 가격으로 보상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서로 다른 프로세스를 지닌 보안 프로그램이 동시에 설치되면 충돌이 불가피하다. 즉, 다른 프로그램과 공유할 수는 없다."

- 과거 노턴 제품은 1년뒤 갱신절차가 복잡했다. 이번 제품은 어떤가?

"2004년과 2005년에 출시된 제품은 키값(ID)을 물어봐서 갱신을 했기 때문에 복잡했다. 반면 2006년 제품은 키값이 자동 입력돼 있어 원격으로 연결되므로 절차가 간소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