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통합 플랫폼 해법은 SAP솔루션"

코카콜라가 통합 플랫폼 구축 작업에 SAP 솔루션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23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SAP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진 미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코카콜라 본사에서 SAP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카콜라가 성장한계에 부딪혔다고 하나 현재 균형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본사와 코카콜라 원액 가공과 유통을 담당하는 '보틀링' 업체, 그동안 인수한 업체들과의 데이터 접근과 업무 프로세스 속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통합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들링회사-도매업체 등과 6개월 동안 작업

코카콜라는 자체 개발한 IT 시스템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보틀링회사, 도매업체 등의 CEO, CIO 등을 모아 IT 프로세스의 공통화 요소를 찾아내는데만 6개월 동안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는 원액을 가공, 유통시키는 시스템의 99%가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직접 운영하는 업체와 인수합병한 업체 가운데 주요 11개 회사가 SAP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SAP의 솔루션을 통합 플랫폼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이 단일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DB) 환경을 이용하는 '싱글 인스턴스'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는 우선 플랫폼만을 공통화시킬 전략이다.

이는 인수한 회사와 각 나라의 보틀링 업체들이 본사와 공통 플랫폼을 사용하더라도 일정 부분의 IT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코카콜라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본사 경영계획을 도매업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도매업체와 보틀링 회사들의 데이터를 통합해 연간 경영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A시장 공략 초석 다진다"

또한 코카콜라는 프로세스에 맞게 IT시스템을 디자인하는 개발 분야에서 비용절감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본사 차원의 경영 전략이 새롭게 발표되도 통합 플랫폼 위에 이를 동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P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표준화'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이슈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이 시장을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SAP는 '애널리틱스(Analytics)', '듀엣(Duet)', '고객관계관리(CRM) 온디맨드' 등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통합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으며 통합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질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