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매출이 아닌 고객과 주주, 사원들의 가치를 창조해 글로벌 톱3를 겨냥해 노력하겠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19일 여의도 LG트윈빌딩 대강당에서 1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LG전자의 향후 전략방향'을 소개했다.
남 부회장은 "고객과 주주, 사원들의 가치를 모두 높여야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며 "기술혁신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LG전자의 향후 전략 방향을 6가지 요소로 정리했다. ▲투하자본수익률(ROIC)의 극대화 ▲포트폴리오 최적화 ▲시장 양극화 트렌드에 대응 ▲기술혁신 및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투자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가 그것이다.
도요타식 생산방식 역시 비중이 높아진다.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 사업과 조직 내부까지 이를 응용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는 글로벌 톱3를 겨냥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남 부회장은 "시장 규모, 향후 성장성, 수익잠재력을 고려해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2007년 하반기 정도에 1차적인 의사 결정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업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지역의 파트너십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남 부회장은 "세계 시장 전체에 양극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며 "더 이상 중간은 없다.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전자는 다양한 계층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고 저가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창조적 기술의 혁신과 디자이 주는 경쟁우위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현지 연구개발 조직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브랜드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남 부회장은 "소비자가 LG전자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갖고 싶은 브랜드, 사고 싶은 브랜드가 돼야 한다"며 "글로벌 지역 마다 LG전자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격차가 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브랜드 재정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G전자의 모든 전략 방향은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해 이뤄야 할 것"이라며 "조직 자체를 글로벌화 하고 성과 측정방법을 개선해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남 부회장은 PDP 사업 포기에 대한 질문에 "사업 포기는 없을 것이다. 현재 적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PDP와 LCD에는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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