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여만에 사상최고점을 좀 더 끌어올렸다.
4일 오전 9시15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포인트 이상 올라 1,475포인트 부근을 맴돌고 있다. 지난 2월26일 종가 기준으로 역대 처음 1,470선을 밟은 이후 5주만에 다시 고점을 높인 것.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말 역대 최고치 갱신 이후 세계금융시장의 불안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증시의 불안으로 4거래일만에 90포인트 이상이 빠졌다. 이에 따라 1,370선까지 추락했던 지수가 환율 안정 등 '봄볕'을 받아 상승세를 계속한 끝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넘어서게 됐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유가상승 및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최고점을 돌파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미국 증권시장의 급등이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720억원, 460계약 정도. 기관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50억원, 350억원 가량의 '팔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형 IT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코스피의 행군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대 오름세로 58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가 높게는 2%대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66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4포인트 가까이 올라 659포인트까지 오른 상태.
NHN이 1.16%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 다음, CJ홈쇼핑, 서울반도체, 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함께 오르고 있다.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CJ인터넷도 최근 연속상승에 따른 피로를 잠시 풀고 가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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