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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1984' 광고 美서 폭발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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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뒤 관심…오바마 "난 관계없다"

애플이 1984년 선보인 매킨토시 광고를 패러디한 정치광고가 유튜브에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광고는 유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져 누가 어떤 의도로 이 광고를 올렸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힐러리를 빅브라더로 묘사

유튜브에 올라온 '힐러리 1984'란 광고는 힐러리 클린턴을 빅브라더로 묘사했다. 반면 그의 라이벌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신 세대의 상징으로 그렸다.

이 광고가 화제가 되자 오바마 진영에선 자신들은 이 광고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르게 투표하라(vote different)'란 표제를 단 '힐러리 1984' 광고는 지난 3월 5일 처음 유튜브 사이트에 등장했다. 이 광고를 올린 사람은 파크리지47(ParkRidge47)란 닉네임을 사용했다.

이 부분 역시 1947년 시카고 주에서 태어나 파크리지 부근에서 성장한 힐러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파크리지47은 "유명한 광고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 과감한 주장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 광고가 눈길을 끌면서 힐러리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오바마 상원의원 측은 몸조심을 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오바마 상원의원은 '힐러리 1984' 광고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어떤 면에선 이것 역시 선거운동의 민주적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광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전제한 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런 광고를 만들 기술적 능력도 없다"라고 말했다.

◆1984년 매킨토시 광고는?

미래 사회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한 1984년 매킨토시 광고는 충격적인 메시지와 영상으로 광고사에 길이 남을 명품으로 꼽힌다.

애플의 광고는 굳은 표정의 시민들이 극장에 앉아 대형 스크린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극장 내부엔 숨막힐듯한 분위기마저 연출되고 있었다. 대형 스크린에선 '빅 브러더(Big Brother)'가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이 때 갑작스럽게 금발의 여성이 뛰어들어온다. 그는 경찰의 제지를 뚫고 강당으로 뛰어 들어와 스크린을 향해 해머를 던졌다. 스크린이 산산조각나는 순간, 뜻 밖의 메시지가 흘러나온다.

"1월 24일 애플 컴퓨터가 매킨토시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은 현실의 1984년이 어떻게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처럼 되지 않을 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매킨토시의 등장을 알리기 위해 조지 오웰의 '1984'를 비틀었다. 물론 '빅브라더'로 묘사된 것은 당시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빅블루' IBM의 PC였다. 애플은 당돌하게도 매킨토시를 앞세워 IBM PC 시대를 끝장내겠다고 선언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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