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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서버, 가격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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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주로 대기업 전산실에서 사용해왔던 유닉스 서버를 중소기업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유닉스 서버 업체들은 중소기업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저가형 유닉스 서버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들은 유닉스 운영체제용 프로세서를 1~2개 탑재했고 가격은 대당 최저 400만원 수준부터 많아야 1천만원 수준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낮아졌다.

한국HP는 15일 기본 구성만으로 1천만원대 가격인 '인테그리티 rx2660' 서버를 선보였다. 가상화와 자동화 기능을 강화한 유닉스 운영체제 HP-UX 11i 버전 3도 동시에 소개했다.

한국IBM은 오는 2분 중 새로운 프로세서인 파워6를 이용한 시스템p 서버의 중저가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역시 일명 '나이아가라2'라고 불리는 저가형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올 여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제품들은 중소기업들의 DB나 ERP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도 유용하다.

고가의 고성능 유닉스 서버서 누릴 수 있었던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을 저가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가형 유닉스 서버 신제품들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x86 서버들을 통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닉스 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가상화 기능을 통해 10여대의 x86 서버를 통합할 수 있어 서버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유닉스 서버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가 안되지만 저가형 유닉스 시장은 2010년까지 8.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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