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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인감증명, 정부가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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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까지 전자서명 공인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전자서명 공인인증시대가

열렸다.

한국정보인증(사인게이트: 일반분야), 한국증권전산(증권분야)과 함께 금융결제원(금융분야)

은 전자서명법에 기반한 사고시 정부가 보증하는 전자서명 인증 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자서명 인증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인감도장처럼 사용하는 '전자서명'에 대해 신뢰성을 부여해 주는 것으로, 인증기관은 전자상거래의 위험요소인 거래당사자(사업자와 소비자)간 신원 확인이나 부인 방지, 데이터의 무결성 등을 보증해 준다.

그 방법은 보내는 사람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전자 서명용 비밀키로 서명을 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은 전자서명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개 키를 상대방으로 부터 전달받아 전자서명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인증기관이 발급한 전자인증서를 다운로드받아 각자의 웹브라우저에 설치하여 사용하면 된다.

◆어떤 업체가 뛰고 있나-공인과 민간

우리나라에는 현재 3개의 공인 인증기관와 이를 최종 운영하는 국가 최상위인증기관(한국정보

보호센터)이 있다. 또 미국 베리사인사와 연계한 민간 인증기관인 한국전자인증 등이 있다.

한국정보인증(사인게이트)은 삼성SDS SK텔레콤 다우기술 등 22개 업체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

는 자본금 200억원의 공인 인증 기관이다. 최근 주총용 인증서 발행 사업을 시작했으며 우정

국 전자상거래(e-포스트)에도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증권전산은 증권분야 인증사업을 위해 태어났다. 공인인증기관 지정후 증권거래소 국고체시스템에 인증서 모듈을 적용할 만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 보험 허용방침에 따라 현재 각종 화재보험업체와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3번째 전자서명 공인인증기관이 됐다.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인증서 발행을 포함하는 시험테스트를 거친후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국전자인증(크로스서트)은 미국 사설 인증관리업체 베리사인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업 및 개인용 인증서 발급 시장을 타겟으로 보고 있다. 보험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 신테크와 공동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넷스케이프 MS 익스플로러 등 유명 웹브라우저와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규모-국내와 해외

우리나라 인증 시장은 작년 7월 전자거래기본법과 전자서명법이 발효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

다. 3개의 인증기관은 모두 전자서명법 체계속에 있다. 국가기관의 경우 별도의 인증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펜타시큐리티의 인증(CA)시스템을 도입한 행자부는 내부 문서유통 외에 민원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며, 대전 병무청도 병무행정문서용 인증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각 부처별로 본격화되는 인증시스템 도입과 일반인 대상의 인증서비스 시장이 국내 전자서명 인증시장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인증시장은 현재 인터넷 시장 전체의 1~2%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시장은 95년 베리사인이 세계 최초의 인증기관으로 출범하면서 형성됐으며, 베리사인은 98년 약 4천만 달러, 99년

에는 약 9천만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활성화의 과제

국내 인증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서의 상호 호환성 확보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국가간 상호 인정을 통해 국제 호환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로선 해외 인증기관이 발행한 인증서와 호환이 되지 않는 상태다. 국경이 없는 전자상거래의 특징을 감안해 볼때 반드시 풀어야하는 숙제다.

또 국가별로 PKI(공개키기반구조) 기반의 인증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국내 표준 전자서명 알고리즘(KCDSA)이 국제적으로 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성만 펜타시큐리티 연구소장은 "전자서명 인증시스템의 국제적인 호환성 확보 문제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해외 인증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없는 처지"라며 "해외 보안시스템의

백도어 문제 등 국내 정보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산 장비를 채택한 공인인증기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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