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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안회사로 거듭나는 원년 될 것"…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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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백신업체로 '국내 최대 보안업체'라는 명성을 얻은 안철수연구소가 올해 통합보안회사로 변신을 시도한다.

이 변화의 중심에 선 사람은 지난해 안철수연구소의 수장 자리를 맡게 된 오석주 대표.

오 대표는 취임 직후 네트워크보안사업 진출, 온라인 보안서비스 실시, 중견 및 중소기업(SMB) 시장 공략 등의 신정장동력과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통합보안회사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업체의 보안시장 진출에 따른 위기를 탈피하고 침체된 보안시장에서의 성장을 거둬야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오 대표는 올해 두 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함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오 대표와 일문일답.

- 작년 한 해 매출부진, 시장상황 악화, 거대 기업들의 보안시장 진출 등 여러 여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며 안연구소의 상황은 어떨 것이라고 보는가.

"보안 시장이 침체됐다고하나 올해 보안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웹2.0이나 UCC 등 새로운 IT 인프라의 등장으로 신규 보안 수요도 생겨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성장률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다. 그동안 안철수연구소는 매년 매출 목표를 의욕적으로 높게 책정해왔다.

따라서 매출 목표에 못 미쳤다 해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이다. 올해 역시 국내 보안시장은 두자리 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안연구소는 그 성장률 보다 높은 목표를 정할 계획이다."

- 네트워크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유니포인트의 보안사업 부문을 인수했는데,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가.

"유니포인트의 기술개발 인력을 비롯, 지원인력 등을 흡수해 공동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존 유니포인트가 지닌 기술력과 안철수연구소의 브랜드파워를 결합시키겠다."

- 네트워크보안시장 진출을 두고 외국계 기업이 점령한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의 브랜드파워가 빛을 발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외산업체와 겨룰 구체적인 전략을 말해달라.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이미 일정 수준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유니포인트의 보안사업을 인수한 것은 시장에 좀 더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였다.

기존 유니포인트가 네트워크 보안사업에서 가지고 있던 장점과 안철수연구소의 'V3'라는 콘텐츠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게획이다. 두 회사의 장점이 결합된 통합보안관리(UTM) 제품을 상반기 선보이겠다.

또한 마케팅 영업 중심의 외국 업체들은 서비스와 기술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기술력과 400여 명의 보안 전문가 집단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힘을 쏟겠다."

- 백신서비스 무료화 추세에 대한 견해와 이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은.

"포털이 제공하고 있는 무료서비스가 '가격' 면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안철수연구소는 1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당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

우선 포털사이트들의 무료 백신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내 통합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미 브랜드도 '빛자루'로 결정했다. 수준 높은 다양한 보안서비스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포털사이트들과 협업해 보다 나은 서비스 구조를 만들어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신성장동력을 위해 앞으로도 인수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

"안철수연구소는 그동안 다양한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라면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검토할 것이다."

-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전략을 말해달라.

"그동안 해외 시장은 중국과 일본 법인 등 주로 법인을 통해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본사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본사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후에 법인이 자생적으로 이 제품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본사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뜻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온라인 보안 서비스와 네트워크 보안 사업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해외 법인을 통해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수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 유비쿼터스,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하는 시대다. 이같은 신기술에 대비하고 있는가.

"신기술이 소개될 때마다 보안 시장 역시 커진다.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와이브로 등 신기술에 대비해 모바일 백신을 준비 중이다. 이미 개발을 끝냈으며 시장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 국내 최대 보안업체의 대표로서 올해 내부 경영방침을 말해달라.

"올해에는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다. 제품의 경쟁력은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면 단 시간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재는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인재육성을 위해 이달부터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6개월 동안 진행되는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의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또한 관리자들의 외부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고객 대응력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그동안 제품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제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겠다."

- 침체된 국내 보안산업이 활성화 하기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우선 기업과 정부, 소비자가 모두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IT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이지만 아직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수준은 기대에 못 미친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먼저 깨닫고 정부는 이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고객 역시 웹2.0, UCC 등 새로운 IT인프라 환경에 맞춰 보안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길 바란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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