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무선인터넷은 불편하다. PC에서 처럼 자유롭게 웹페이지를 검색하고 넘나들수 없다.
휴대폰에서도 인터넷 브라우저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인터넷사이트를 연결할 수 있지만, 홍보가 부족해 SK텔레콤 가입자는 네이트닷컴으로, KTF 가입자는 매직엔으로 고정돼 있다.
휴대폰에서도 유선인터넷처럼 편리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는 없을까.
엠오아이엔(대표 최만송 www.emoin.com)은 휴대폰에 검색창을 만들어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모바일주소창을 이용하려면 웹사이트(http://www.5252.in)에 들어가 등록하면 된다.
회원가입하면 자동생성된 왑(WAP)페이지(폰페이지)가 생기고, 휴대폰에서 번호 '258'을 누른 뒤 무선인터넷 핫키(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내 휴대폰에 검색창이 생기고 여기에 대표번호(통합주소)를 치면 된다.
이 때 대표번호는 자신의 전화번호가 될 수도 있고,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이 등록한 번호(고객센터 전화번호, 회사 대표 전화번호 등)가 될 수도 있다.
개인은 번호당 연 9만9천원의 회비를, 기업은 연 33만원을 받을 예정.
대표번호를 외우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 한글이나 영문명을 모바일 주소창에서 쳐도 검색이 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벅스, 기업은행 등 기업들과 제휴해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월1천원 내외 수준으로 낮추는 것도 협의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번 회원가입하고 약간의 돈을 내면 휴대폰에서도 편리하게 인터넷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유선인터넷과 똑같은 완전 개방형 검색은 아니고, 훨씬 저렴한 데이터요금을 정할 것으로 보이는 와이브로보다 불편한 점이 있다.
엠오아이엔의 모바일주소창 서비스(http://www.5252.in)는 '웹'이 아닌 '왑'기반이기 때문이다. 즉 엠오아이엔과 제휴한 기업들에 한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SK텔레콤의 '일미리'나 KTF의 '팝업'보다는 정보접근성이 높다. '팝업'의 경우 네이버, 야후같은 주요포털을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링크수준이고 유선상에 구축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무선에서도 쉽게 찾아들어가기는 어렵다.
최유리 엠오아이엔 마케팅본부 이사는 "엠오아이엔의 모델은 도메인과 포털을 결합한 유무선 서비스"라며 "통합주소창(숫자기반 주소체계)과 관련 모바일 주소창 분야는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벅스 등과 회원들에게 유무선 개인포털을 만들어주고 거의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을 다운받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등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엠오아이엔의 서비스는 웹처럼 완전개방검색이 안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CP로 계약맺기 싫어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마케팅 수단이 될 전망이다.
엠오아이엔은 모바일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연결방법(페이지브라우저서비스)과 기업정보검색 및 제공방법(통합주소서비스)에 대해 특허등록했다.
자본금은 17억6천650만원으로, 직원수는 45명 정도.
최만송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자동차 영업맨 출신으로 지난 해 합류했으며, 전 뉴스투데이 발행인겸 사장인 강한구씨가 회장으로 있다.
강한구 회장은 엠오아이엔, 모인닷컴, 모인애드, 모이즌 회장으로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 송관호 원장과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국모바일방송 고문이기도 하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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