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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체들, 공공사업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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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장을 잡아라'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공공부문의 SI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SI업체들의 올해 최대 과제는 공공시장과 해외시장을 장악하는 것. 일반 기

업체들의 SI수요는 불투명한 반면,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부문 SI프로젝트

와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 SI사업은 비교적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SI업체들은 공공부문 전문가 영입,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주력부대

를 공공 SI프로젝트에 배치시키는 등 공공시장 수주전을 놓고 치열한 신경

전을 벌이고 있다.

◆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경쟁 치열

SI업체들은 업계 선두인 삼성SDS가 지난해 '부정당 사업자'로 지정된 것을

틈타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공공부문 SI시장을 통해 도약을 노리는 업체들은 현대정보기술·쌍용

정보통신·대우정보통신 등이다. 여기에 포스데이타와 SK C&C도 조심스레

공공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사업단위가 큰 공공 SI사업 수주를 통해 업계 2~3위로 발돋

움한다는 전략까지 세우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석민수 신임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올해 공공부문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분야별로 국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각종 공공사업

입찰에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전문가 그룹

을 양성하는 한편 외부 협력사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는 지난해 수주한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KCTC)

프로젝트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 사업 등 기존 사업을 발판으로 공공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정보통신은 GIS분야에서 정보통신부가 발주한 '지리 공간정보 유

통을 위한 체계와 시범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

치단체의 GIS관련 프로젝트도 손쉽게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은 전자정부, 교통, 철도 등 공공사업 전체 분

야의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공공 SI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

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금까지 △외교통상부 데이터베이스(DB)구축 △공안정

보 DB구축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환경부 환경기초자료 DB구축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한국전산원이 주관하는 '정보화 근로 3차

및 공공부문 DB사업'도 수주해 이 분야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SK C&C(대표 변재국)는 GIS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사업을 특화

해 공공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 C&C는 서울시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시스

템 등의 사업을 통해 이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고 GIS와

ITS를 집중 강화분야로 선정했다.

◆ 발빠른 조직개편 작업

SI업체들은 올해 핵심사업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주력 부대를 공공부문으

로 대거 이동시키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완료, 공공부문 사업을 강화하겠다

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각종 의사결정을 전문적으로 처리하

기 위해 COO와 CTO체제를 도입했으며 사내 활력을 위해 팀장 40%를 순환 배

치하고 있다.

라이거시스템즈(대표 황시영)는 지난해 말 공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무

이사를 SI공공사업 본부장에 임명했다. 강주원 SI공공사업본부 상무는 94년

부터 한국유니시스에서 공공부문 영업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풍부한 업무경험

과 사업실적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거시스템즈는 강주원 상무가 올해 1조4천억원으로 예상되는 공공시장

공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 등의 업체들도 공공부문 사업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 삼성SDS, "아직은 죽지 않았다"

지난해 조달청으로부터 '부정당 사업자'로 제재를 받은 삼성SDS(대표 김홍

기)도 공공부문 사업에 조심스레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현재 조달청의 부

정당 사업자 지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태.

삼성SDS는 법원이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행정심판중이기 때문에 판결이 나

기 전까지는 정부의 공공 프로젝트에 입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SDS는 이번 행정소송이 언론에 계속 불거질 경우 정부로부

터 '미운 털'이 박힐 수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언론과의 접

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SDS는 지난해 1조2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조6천억원

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따라서 공공 SI프로젝트 수주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 가운데 상당부분이 공공 SI사업에

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데다 기존 사업 연속선상에서 진행되는 프

로젝트도 있어 삼성SDS가 공공사업에서 완전히 제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hwipar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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