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에는 WCDMA 분야의 1위 사업자가 반드시 되겠습니다."
오는 2015년 매출 최고 15조원, 시장점유율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KTF의 향후 10년간 장기 비전전략이 본격 가동됐다. 조영주 KTF사장은 그 일환으로 내년 HSDPA를 포함한 WCDMA 시장 1위 달성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조영주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년말 WCDMA 1등 사업자을 선언했다. 선발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서비스 시작이나 리소스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필승전략은 무엇인가.
"HSDPA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가 잘 돼야 한다. 전국 망만 구축하는 게 아니라 완전한 통화품질도 관건이다. 내년 3월말까지 이같은 망을 완성하겠다. 아울러 양질의 단말기 수급 등이 뒤받침 돼야 한다. 내년 2월말 HSDPA 전용 싱글밴드싱글모드(SBSM)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경재력우위를 가져겠다. 현재는 SK텔레콤이 듀얼단말기(DBDM)로 상대적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내년에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KTF는 이를 위해 내년 55종의 새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 이중 HSDPA 등 3G 단말기가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특화된 단말기로 가입자 몰이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최근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국내외 단말기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지만 단말기 라인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SBSM 단말기 수급관련, 노키아 등 외국업체 휴대폰 공급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특정업체와의)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고객에게 값싼 단말기 공급을 위해 글로벌 소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노키아 뿐만 아니라 GSMA 단말기 공동소싱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노키아 등 특정 회사만이 아닌 많은 외국 제조업체를 통한 아웃소싱도 가능하다. NTT도코모와 협력, 단말기 공동소싱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WCDMA 1위, 향후 10년뒤 KTF가 예상하는 가입자 기반은 얼마나 되나.
"내년도 WCDMA 가입자목표는 현재로선 단말기 출시등과 맞물린 '히든전략'이어서 공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2015년이면 매출규모 13조, 많게는 15조원 또 전체 가입자 중 50% 이상을 우리가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모바일 회사를넘어선 'ICET' 기업을 표방했다. 이같은 기업전략과 성장엔진, 매출규모 13~15조 달성의 구체적 전략 등을 설명해달라.
"2015년까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거래(Transaction), 글로벌 사업을 3대 신성장 엔진으로 육성, 매출 13조 규모의 ICE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우리 비전이자 목표다. ICET는 정보(Information),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 거래(Transaction) 분야까지 사업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커뮤니케이션에선 WCDMA 1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고 이외 엔터테인먼트와 인포메이션, 금융유통 등 거래분야 등까지 디지털사업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성장엔진 전략 및 이에 따른 매출효과는 어느정도로 예상하나.
"현재 매출규모는 4조5천억원 정도다. 기존의 커뮤케이션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 부분은 2015년 까지 매출 7조 규모로, 나머지는 글로벌 사업 등 3대 성장엔진을 통해 6조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중 글로벌사업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글로벌사업을 성장엔진으로 꼽았는데, 해외사업은 쉽지않은 대목이다. 직접진출 등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인가.
"투자여력 충분한 선발업체는 방법이 많겠지만 KTF는 한정적 자원속 외형보다 내실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솔루션 판매나 국내 WCDMA 활성화 차원의 제휴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NTT도코모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투자 등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선인터넷플랫폼.컨버전스 등에 대한 전략적 출자는 물론 이머징마켓 등의 직접진출 등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10% 정도는 글로벌 사업에서 올린다는 목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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