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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MP3플레이어가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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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DMB와 같은 최첨단 기능을 가진 고가의 MP3플레이어 틈바구니에서 단순한 기능의 저가 MP3플레이어들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1~2년전만해도 10만원 이상이던 MP3플레이어가 만원 지폐 몇 장이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필수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3만원이면 512MB 용량 구입 가능해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에서는 최근 5만원 미만의 비브랜드 MP3 플레이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록 중국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인기리에 판매중인 저가 MP3들은 유명브랜드 제품에 뒤지지 않는 슬림한 디자인과 USB 충전방식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512MB 제품은 2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동영상까지 재생해주는 MP4 플레이어(사진)도 3만9천900원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

이 같은 가격은 지난해 256MB 제품이 보통 5만원대에 팔렸던 것에 비교하면 용량기준으로는 약 1/3정도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가격이 급락한 만큼 저가 제품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옥션의 경우 지난 3분기 까지 5만원대 이하 MP3플레이어의 판매량이 약 1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8만5천대에 비해 76%나 판매량이 늘었다. 전체 MP3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에서 올해 40%로 배정도 증가했다. 5만원대 이상 10만원대 미만의 제품은 지난해 약 15만대에서 올해 16만대가 판매됐다.

10만원대 이하 제품이 약 31만대가 판매되는 사이 1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은 약 7만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옥션의 특성상 고가 제품 판매가 다소 적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저가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스페이스사운드 MP3를 제조 및 판매하는 쿨앤쿨 기획관리팀 곽상준팀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256MB 제품이 5만원대에 인기리에 판매됐으나, 올해는 512메가 제품도 2~3만원대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내년에는 1GB 제품도 저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가 제품의 등장과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곽팀장은 "현재 2-3만원대 제품은 메모리 기능만으로는 아쉽고, 유명 브랜드 MP3 제품은 부담스럽게 느끼는, 다소 애매한 욕구를 가진 고객들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매우 두터운 편"이라고 덧붙였다.

저가에 판매해도 이익이 남을까 싶지만 판매자들은 512MB의 경우 3만원대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저가 제품 판매늘며 브랜드 저가 상품도 등장

이처럼 저가 MP3 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고가 제품 중심이던 브랜드 MP3제조 업체들도 속속 저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엠피오의 경우 연초부터 저가 제품이 대세라고 판단하고 사전에 정한 가격에 재품의 스펙을 맞춰 지난 10월 2GB용량의 MP3플레이어를 9만9천원에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동영상과 인코딩과 같은 부가기능을 과감히 삭제하고 컬러가 아닌 흑백 액정을 사용하는 등 생산 원가를 절감해 이 같은 가격이 가능했다.

이 회사 한지운 팀장은 "중국산 제품을 유통한 것이 아니라 기존 국내 브랜드 제품이 품질과 AS를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춰 내놓은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레인콤 역시 최근 1GB용량의 목걸이형 MP3플레이어를 8만9천원에 출시하며 10만대 이하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MP3플레이어 시장은 고성능의 고가 제품과 기본 기능의 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어중간의 가격의 제품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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