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루슨트와 알카텔 간의 초대형 합병을 승인했다.
토니 스노우 백악관 언론 특보와 베트남 하노이를 순방 중인 부시 대통령은 17일 저녁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루슨트-알카텔 간 합병을 승인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루슨트가 민감한 정부 계약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업체인 알카텔과 합병하기 위해서는 CFIUS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부시 대통령이 CFIUS에 합병 승인을 권고함에 따라 북미 통신장비업체 루슨트와 프랑스업체 알카텔 간의 합병이 최대 고비를 넘기게 됐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매출 250억 달러에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8%인 초대형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루슨트와 알카텔은 합병 이후 전체 직원 중 9천 명 가량을 감원, 향후 3년 동안 18억 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스노우 특보는 루슨트와 알카텔이 미국 안보 보호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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