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합병이 공식 승인됨에 따라 국내에서 누가 합병 회사의 수장을 맡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국알카텔은 김충세 사장이, 한국루슨트는 양춘경 사장이 각각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충세 사장은 한국루슨트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9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알카텔과 루슨트 주주들이 합병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양사는 올해 안에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의 경우 조직 정비는 11월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반면 유럽과 북미, 아태지역은 이미 지역(region)별 수장들이 취임해 9월 1일부터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 지역에 속한 국가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이 속한 아태지역의 수장은 알카텔에서 북미 지역을 총괄했던 프레드릭 로즈 씨가 맡았다.
알카텔-루슨트 본사의 경우 루슨트의 패트리샤 루소 CEO가 합병 회사를 이끌며 알카텔 회장 겸 CEO인 서지 추룩이 합병 회사의 사장 역할을 맡게 돼 양사의 대표 모두가 합병 회사에 참여하게 됐다.
반면 한국의 경우 양사의 현 대표 중 한명만 합병 회사의 대표를 맡고 다른 한명은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 유력해 누가 주도권을 잡는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국내의 경우 조직 규모 기준으로는 루슨트가 알카텔보다 크며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알카텔보다 루슨트가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하지만 양사 대표 모두 통신장비 업계에 상당한 영향력과 경력을 겸비하고 있어 어느 한쪽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빠르면 11월, 늦어도 내년 1월경 한국에서 공식 합병 회사를 출범시킬 알카텔-루슨트의 국내 오피스 대표가 누구로 결정되는가에 따라 통신장비 업계에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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