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페이지(Page)와 깊은 연관이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듯 하다. 구글이 내세우는 강력한 검색엔진의 기본은 페이지랭크(PageRank)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말하는 PageRank의 Page는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의 대명사를 일컫는다.
구글 한국어의 페이지뷰(PageView)를 분석해 보면 국내 포털과 다른 특색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은 이래저래 페이지(Page)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구글의 페이지뷰는 어떤 특성을 보여주고 있을까. 구글 한국어(www.google.co.kr) 페이지뷰 통계를 보면 눈길을 끄는 대목이 많다. 특정 계층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포털의 경우 전 연령대별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과 달리 구글은 특정 연령과 직업, 학력층에 페이지뷰가 집중돼 있다.
우선 구글 한국어의 성별 페이지뷰는 남성이 월등하게 앞선다.
인터넷통계업체 메트릭스(대표 조일상 www.metrixcorp.com)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9월1일~30일)동안 구글 한국어 페이지뷰는 총 2억2천317만9천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이중 남성이 1억8천82만6천, 여성이 4천235만3천 페이지뷰를 보였다. 백분율로 나눠보면 남성이 81% 점유율로 남성의 이용이 많았다.
연령대별 페이지뷰도 관심을 끈다. 국내 포털의 경우 연령대별 페이지뷰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 연령대별 페이지뷰에 서 큰 편차가 보인다.
연령대별 페이지뷰는 ▲6~14세 253만1천 ▲15~19세 939만9천 ▲20~24세 2천451만 ▲25~29세 6천969만9천 ▲30~34세 6천98만5천 ▲35~39세 1천838만2천 ▲40~59세 3천767만2천 페이지뷰를 보였다.
이를 백분율로 계산해 보면 ▲25~29세 32% ▲30~35세 27%로 25~35세의 연령층이 59%로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 40~59세의 고연령층에서도 그 비율이 17%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특정 연령층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네이버의 9월한달 페이지뷰 구성비를 보면 ▲6~14세 22.2% ▲15~19세 13.8% ▲20~24세 14.1% ▲25~29세 10.1% ▲30~34세 12.8% ▲35~39세 14.4%, ▲40~59세 12.5%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별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6~14세 비중이 높음을 보여준다.
구글의 직업별 페이지뷰 구성도 한 특정 분야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관리직이 1억579만페이지뷰로 9월 페이지뷰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사무직(23%), 학생(19%)이 뒤따르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학생이 48.4%, 전문관리직이 11.5%를 보이고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상당한 부분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학력별 페이지뷰를 분석해 보자.
구글 한국어의 학력별 페이지뷰 구성비는 대졸이상이 7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졸이상의 9월 한달동안 페이지뷰는 전체 2억2천317만9천 페이지뷰중에서 1억6천592만7천 페이지뷰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대학생 2천944만3천(13%), 고졸 1천395만 페이지뷰(6%)로 그 뒤를 이었다.
페이지뷰는 이용자가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 홈페이지를 보는 수치를 계량화한 통계자료이다. 홈페이지의 열람횟수는 광고주와 투자자는 물론 네티즌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인용된다.
구글 한국어 페이지뷰 구성비를 종합해 보면 25~35세 연령층(59%)의 대졸이상(75%) 전문관리직(48%) 남성(81%)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합포털의 모습을 띄고 있기 보다는 구글 한국어 서비스의 경우 전문검색 서비스로 국내 네티즌에게 받아들여 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