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의 서비스 차원에서 인터넷전화(VoIP)를 제공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통부는 18일 해명 자료를 통해 "이동전화와의 결합 또는 VoIP 수용을 통한 와이브로 음성 서비스 제공을 장려하고 있다"며 "다만 서비스 제공 여부 및 시기는 사업자가 자율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와이브로에 VoIP 기능을 탑재, 이동전화와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와이브로에 VoIP를 제공하더라도 서비스 수준, 품질, 번호체계 등을 놓고 볼 때 이동전화와 비교되지 않는다"며 "주파수 할당 대가의 형평성을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KT와 SK텔레콤의 입장 차이로 와이브로 음성 서비스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데 정통부가 업체간의 이해 대립을 조정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와이브로에서 인터넷전화 기능 제공은 기존 이동전화의 역무 침해 가능성 및 주파수 할당 대가 형평성 여부 등의 이슈로 인해 공론화되지 못했다. VoIP 기술 규격은 국제 표준인 모바일와이맥스(IEEE 802.16e)에는 포함돼 있지만 국내 TTA 표준에는 빠져 있다.
한편, KT 관계자는 "CDMA와의 결합을 통해 와이브로에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VoIP 기능 제공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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