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번 개편안의 골자는 크게 두가지로 '아웃링크'와 '언론사별 뉴스란'이다.
아웃링크는 네이버에 기사가 노출되고 이를 클릭했을 때 해당 언론사로 직접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언론사별 뉴스란'은 네이버 뉴스홈에서 해당 언론사가 직접 주요기사 및 내용을 편집하는 것을 일컫는다.
◆ 아웃링크로 간다
NHN은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를 해당 언론사 사이트의 해당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신규 검색제휴를 위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현재보다 폭 넓은 뉴스검색결과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제공받아 직접 서비스하는 형태를 유지해 왔다. 이번 아웃링크는 네이버는 검색에 충실하고 이 검색된 내용의 기사를 해당 언론사로 넘겨줌으로써 해당 언론사의 페이지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를 언론사로 직접 넘겨주는 것과 함께 네이버 안에서 보고 싶은 이용자들에게는 기사 옆에 '네이버'라는 메뉴를 만들어 이를 클릭하면 기존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다
이번 개편안에서 눈이 띄는 내용은 '언론사별 뉴스란'이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의 뉴스 박스에 기존 네이버 뉴스와 함께 '언론사별 뉴스란'이 신설된다.
새로 마련되는 '언론사별 뉴스란'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제휴 언론사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언론사가 직접 선택, 편집한 뉴스들이 노출된다.
네이버측은 "현재 80여개 언론사가 제휴돼 있는데 일정한 자격에 맞고 직접 편집 가능한 언론사는 약 절반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는 각 언론사의 해당 뉴스 페이지로 링크된다.
'언론사별 뉴스'는 4개가 네이버 초기화면 뉴스홈에 노출된다. 이용자가 자신의 선호에 따라 해당 언론사가 편집한 '언론사별 뉴스란'을 선택하면 된다.
예컨데 한 이용자가 아이뉴스24, 한겨레, 오마이뉴스, 서울신문의 4개 매체를 '언론사 설정' 메뉴를 통해 설정하면 이 4개의 '언론사별 뉴스란'에 노출되는 식이다.
일정한 자격은 네이버 뉴스와 계약된 언론사 중 5년 이상 발행 또는 서비스(온라인)했으며 문화관광부 정기 간행물로 등록된 언론사가 대상이다. 정책자료 발간을 주 목적으로 하는 간행물 제외하고 계열사(자회사 및 별도 법인 언론사)는 하나의 매체로 처리된다.
NHN은 11월말 까지 뉴스 서비스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N측은 "이용자에게는 더욱 폭넓은 뉴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언론사에게는 온라인 독자층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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